박정민 | 유페이퍼 | 3,000원 구매 | 2,000원 7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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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-10-25
“늙어 간다는 것”은 무엇일까?
어느덧 40대를 지나 50이라는 숫자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몸의 변화를 직관하며 정신의 변화도 피해 갈 수 없는 때가 되었다.
흰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머리를 감을 때면 수챗구멍을 늘 정리해야 할 만큼 머리카락이 빠진다.
또 지인들과 방바닥에 앉아 수다 떨다가 일어설 때면 순간 무릎에 느껴지는 알싸한 통증으로 절뚝거리며 일어서기도 했다.
한 끼만 굶어도 1kg은 거뜬히 빠지던 때는 까마득하다. 오히려 늘 식사량을 줄이는데도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그저 감사한 일이 되었다.
정신적으로는 어떠한가?
바빠졌다. 이 한마디면 될 것 같다.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헤매는 자신을 발견할 때면 뭔가에 쫓기는 듯 머릿속이 하얘짐을 느낀다.
그..